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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리뷰

캐나다 스트랫포드(Stratford) 페스티벌(2015)- 햄릿 연극공연 리뷰

스트랫포드 페스티벌은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4월~10월 동안 열리는 연극축제이다.

예전에는 Stratford Shakespearean Festival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Q2EhwZ57agU&ab_channel=StratfordFestival

 

아무튼 Stratford Festival 유튜브 계정에서 잠깐 공개한 햄릿 공연을 보았다.

2015년에 찍은 거였는데 현재는 삭제되었다.

원래는 National Theatre UK에서 올린 영상을 보려고 했으나 올려졌던 영상들이 대부분 내려간 상태여서 찾아보다가 햄릿을 공연한 영상이 있어 그것을 보았다. 아무래도 셰익스피어 중에서는 가장 친숙하면서도 좋아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카메라 워크에, 관객들의 반응 등, 연극공연을 영상으로 보는 것이 나에게는 무척 새로웠다.

아무래도 영상이다 보니 집중을 오래 못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도 정지시키고

그 부분에서 다시 볼 수 있는 편리한 점도 있었다.

보면서 앞으로는 많이들 이런 식으로 연극을 올리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쩌면 많은 연극을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는 이런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 게 아닐까?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3만2천 정도로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댓글은 대부분 호평이었다.

햄릿은 무척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학교에서 공연한 것을 봤을 뿐, 프로배우들이 하는 공연은 본 적이 없다.

 

햄릿의 줄거리는 대강 알고 있었다고는 해도 영어에다 옛날 말투여서 보는 동안 대사의 의미를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 많은 점이 불편했다.

배우들의 움직임이 많았고 거기에 시선을 집중시키려는 의도에서인지 무대장치나 소품은 많지 않았다. 의상은 매우 현대적이었고 극의 배경이 되는 곳이 춥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대부분 두꺼운 옷들이었다. 조명은 극의 암울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내내 어두웠다.

물론, 폴로니우스가 왕, 왕비와 대화하는 장면처럼 매우 유쾌한 장면도 있었다.

그 장면은 극의 초반에 쌓인 긴장감을 잠깐 해소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렇게 시와 같은 셰익스피어의 대사를 언어를 그 시대, 상황 속의 인물이 되어 매우 자연스럽게 전달한 것이 인상 깊었다.

따라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한국에서 한국어로 공연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다.

 

빠르게 주고받는 대사가 많았음에도 배우들의 발음은 매우 명확했다. 그리고 왕비 역을 비롯하여 상당히 고령으로 보이는 배우들도 있었는데도 젊은 배우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 에너지 뿜어내는 것이 놀라웠다. “아, 이게 배우구나.”하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죽은 왕의 유령이 나타나는 부분은 내 예상과 달리 특별한 무대효과를 쓰지 않았다.

그저 해당 배역을 맡은 배우가 손전등을 들고 연기했을 뿐이다.

물론 몸짓, 표정, 시선 등으로 충분히 유령의 느낌을 잘 표현했다.

훌륭한 배우들이 많고 자신들의 역량을 뿜어냈지만 그것 역시 절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혼자서 튀는 배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유튜브 영상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이 정도의 무게감과 퀄리티를 가진 공연을 그저 방 안에서 무료로 보게 되어서 “이래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이 훌륭한 외국의 공연을 이런 식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기뻤다. 하지만 동시에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좀 더 자주 연극을 직접 보게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https://www.stratfordfestival.ca/

 

 

Stratford Festival | Official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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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stratfordfestival.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