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관련/공연참여후기

뮤지컬 영상 오퍼레이터 처음 해본 후기 feat. 맥북

 

 


연극에서 음향오퍼만 하다가 최근 알게된 감독님의 권유로 지방에서 뮤지컬 공연 일을 돕게 되었다.

내가 맡은 것은 영상 오퍼레이터였다.
공연 영상에 대한 건 처음이라 전혀 몰랐다. 아무래도 난 배우는 입장이라 그런지 무대작업이나 세팅 때는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기회에 맥북을 제대로 쓰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다. 이후 다시 서울에서 오퍼 일을 하더라도 맥북을 쓰도록 하라는 말을 들었다.
처음 조작할 때는 역시 혼란스러웠는데, 몇 번 만지니 감을 조금 익힌 것 같다. 그래도 익숙해지려면 더 만져봐야 할 것 같다.

일단 프리미어 프로로 무대에 쓰일 영상을 편집하는데, 이건 거의 감독님이 다 해주셨다.




본격적인 오퍼는 큐렙으로 했다.
리허설 때는 큐를 시트지에 적고 대본과 함께 여러차례 검토했다.

무대예술전문인 자격이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따놓으면 극장취직도 되고 페이도 올라가는 모양이다.

첫공연때는 매우 긴장했다. 새로운 극단에서 하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소극장에서만 작업했고 관객이 훨씬 많은 대극장 뮤지컬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아니나다를까 큐를 하나 실수했다. 그렇게 여러번 검토했는데도 큐가 애매한 곳이 있었다는게 안타까웠다. 그래도 무사히 넘어갔다.




마지막날 영상이 깜빡거리는 게 좀 있었는데 결국 원인은 알 수 없었다. 아쉽기는 해도 이렇게 공연을 잘 마쳤다. 다른 건 몰라도 맥북으로 영상조작하는 건 조금 자신이 생겼다. 공연을 마치니 "내가 이 어려운 걸 해냈다"하는 뿌듯함이 있었다.

무슨 일이든 항상 처음이 어려운 것 같다. 다음 공연에 참여하게 되면 맥북으로 음향오퍼를 해볼까 한다.